[뉴스엔뷰]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혁신위)13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13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혁신위 자문위원인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지배구조 혁신을 위해 회장의 권한 분산 이사회의 내실화 및 효율화 중앙회에 대한 감시 기능 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중앙회장의 막강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중앙회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새마을구조 지배구조는 중앙회장 소속으로 전무이사 지도이사 신용공제대표이사 금고감독위원회가 있다. 이는 사실상 회장이 영향력이 모두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유 교수는 "회장의 전무·지도이사 소관 대표 권한을 없애는 대신 경영대표이사 직위를 신설해 이양하고 인사 및 예산 등 중앙회 업무 전반을 총괄해야 한다"면서 "대표권 행사 견제를 위해 임기는 2년에서 2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앙회장의 연임을 위한 선심성 정책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1회 연임(임기 4, 최대 8)이 가능한 중앙회장 임기를 단임제(4)로 바꾸고 이사장의 중임도 최장 3회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중앙회 상근임원 성과평가위원회에 대한 외부 인사 참여 확대, 금고감독위원장·위원을 중앙회 소속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독립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사회의 내실화 및 효율화를 위해서는 사외이사 비중 확대 및 이사회의 효율적 운영 이사회 내 감사위, 성과평가(보상)위원회 등 신설 '금고 이사장인 이사' 추천 직선제 및 임기 단축(42)을 과제로 제시했다.

중앙회에 대한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감사위원회 외부전문가 확대 및 역할 강화와 인사추천위언회 외부전문가 확대 및 운영 개선을 언급했다.

김성렬 혁신위원장은 "8월 혁신위를 발족한 후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고 30개 세부과제를 정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에 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데 조만간 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지배구조는 지금 발생한 위기상황의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이겨내고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 적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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