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은 지난 5일 모교인 서울대학교를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서울대학교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서울대학교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경 사장은 강연에서 "현재 반도체 적자 규모가 크지만 투자를 안 줄이고 있다""지금 줄이면 3~5년 후 먹고 살 게 없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일하는 게 내 관심사인 것처럼 조직 문화 변화도 이와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 가동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우리 직원들은 지난 30년간 오스틴에서 일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에서 일하는 느낌으로 30년 동안 일할 테일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현재 14나노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테일러 공장은 4나노 칩 생산을 위해 올 연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뛰어넘어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 사장은 "작년 7월에는 허허벌판이었는데 공장 건물이 많이 완공됐다""내년 말에는 이 공장에서 4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사가 우리보다 먼저 (공장 건설을) 시작했는데 최근에 연기를 발표했다""우리 직원들은 삼성 오스틴(공장)에서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홈경기'를 하고 있고, 경쟁사는 '어웨이 경기'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서 마음에 와닿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 사장은 "삼성 반도체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D램 셀을 만드는 공정은 이제 현재 10나노대를 만들고 있고, 낸드플래시는 이제 1천단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20년 간 준비해온 기술인 GAA의 인벤터(창조자)이므로 경쟁사를 앞서는 모습을 여기 계신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처럼) 7만명이 넘는 조직은 3년 정도 걸려야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6~7년정도 지난 후 (진정한)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은 지난 5월과 6, 각각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세대학교를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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