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함혜숙 기자] 정의당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부터 제기되던 속도조절론 끝에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영위하기 위한 최저한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아들·딸들이 한 시간에 9000, 한 달에 18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비에 저축까지 해결 가능하냐""이번에도 고통은 오로지 노동자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외면한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합당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의 불화수소 밀수출 의혹에 대해 "오히려 일본에서 불화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일본에서 7년간 30건이 넘는 밀수출 사건이 적발됐고, 이 중에는 일본이 의혹을 제기했던 전략물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정치적 갈등에서 기인한 수출 보복'이라는 비판을 피하려다 오히려 일본의 흑역사가 드러난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저급한 꼼수만 계속된다면 한국과의 관계는 물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꼬집으며 "우리 정부 또한 계속해서 일본의 공세를 예의주시하고 치밀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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