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평등 공정한 나라에 기여한 이들에게 시상

“이탄희 변호사...양승태 사법농단 밝히는 데 기여”

“김미숙 씨...청년 비정규 하청노동자 현실을 바꾸는 데 기여”

[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노회찬재단이 17일 ‘노회찬상’ 1회 수상자로 이탄희 변호사와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를 선정했다.

고 김용균 민주사회장 영결식에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 사진 뉴시스
고 김용균 민주사회장 영결식에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 사진 뉴시스

노회찬상은 노회찬재단이 고 노회찬 의원을 기려 정의로운 사회,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이탄희 변호사는 ‘노회찬 정의상’에 선정됐다. 노회찬재단은 “2017년 2월 당시 판사로서,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소위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 등을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실상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고 김윤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는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을 받는다. 노회찬재단은 “김씨는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도 위험의 외주화라는 청년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의 노동 현실을 바꾸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노회찬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다. 노회찬재단은 지난달 27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심사를 거쳐 지난 7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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