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사용자 안에 따라도 '못마땅한' 자유한국당
최저임금, 사용자 안에 따라도 '못마땅한' 자유한국당
  • 도형래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9.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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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환노위원장 "매우 안타까워...동결이 받아드려지지 않아"

[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세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기록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표결로 사용자측 안이 결정된 결과지만 자유한국당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왼쪽) / 사진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왼쪽) / 사진 뉴시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내년도 최저금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학용 위원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요구사항인 '동결'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주휴수당을 포함할 경우 실제 최저 임금액은 1만원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또 김학용 위원장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을 계기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이 고용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 주범이었음을 시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에 합의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을 통해 “공익위원들의 성심을 다한 중재 하에 서로 한 발씩 양보한 타협의 산물”이라며 “속도조절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작금의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경제 위기 등의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저임금위, 내년도 최저임금 2.87% 인상 ‘8590원’ 결정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인상하는 8590원 안을 의결했다. 의결 시각은 오전 5시30분 께, 11일 시작한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가 밤새 이어졌다.

이같은 인상율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도 2.7%,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 / 사진 뉴시스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 / 사진 뉴시스

노동자 위원들은8880원 안을 제시했고, 사용자 위원들은 8590원 안을 내놨다. 이 두안이 결국 표결까지 갔다. 8590원 안은 15표을 얻어 노동자 측 8880원 안을 앞섰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된다. 표결 결과만 놓고 보면 공익위원들 9명 가운데 6명이 사용자 측 안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은 올해 최저임금 8350원보다 240원 오른 액수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월간 임금은 179만531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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