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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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횡령 및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집 수리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 회장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조 회장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및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공정위는 타이어 무늬를 만드는 생산 장비인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며, 과징금 80300만원과 검찰 고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42월부터 201712월까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싸게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MKT는 한국타이어 50.1%, 조 회장과 조현식 고문 지분이 49.9%를 보유하고 있다.

MKT 영업이익률은 한국타이어 지원을 받기 전인 2010~2013년에는 연평균 13.8% 수준이었지만, 한국타이어가 MKT를 집중 지원할 당시인 2014~2017년에는 연평균 32.5%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62017년에는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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