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횡령·배임·금품수수 등 혐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

[뉴스엔뷰]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19일 조현범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
검찰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에 대해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

이 사건은 지난 1월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한 사건으로 이에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범죄행위가 의심돼 한국타이어를 고발한 바 있다.

또한 검찰은 국세청 고발과는 별도로 조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고발 사건과 별개로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법인세·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 대표는 다량의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은 물론 오너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증여와 법인세·증여세 탈루한 혐의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현범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형 조현식 부회장과 함께 한국타이어를 이끌어왔다.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로 선임됐다. 지주사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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