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활동을 본격화한다.

국민의힘도 참여한 가운데 여야 합동으로 본격적인 국정조사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어제 국정조사 복귀를 촉구하는 유가족들과의 간담회 직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표를 반려하면서 다시 참여를 결정했다.

첫 일정으로 국조특위는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진상 규명이 여야 합의 하에 시작됐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좁은 곳에서 159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했는지,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규명하는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조특위는 오전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도 차례로 방문했다.

이태원 파출소에서 국조위원들은 참사 당일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배경 관련 질의와 함께 대응 인력 배치 경위 등을 문의했다. 참사 전후 보고 상황에 대한 질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을 찾아, 참사 당시 대응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청 조사를 끝으로 오늘 일정은 마무리하게 된다.

오는 23일엔 서울 용산구청과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한 2차 현장 조사가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