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아파트 가구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양하 전 한샘 회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한샘 사옥 전경 /  사진 = 한샘 제공
한샘 사옥 전경 / 사진 = 한샘 제공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한샘이 담합을 벌인 건 맞지만 직접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샘이 가구 입찰 담합을 한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고, 최 전 회장은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2019년에 퇴사해 담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샘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샘넥서스·넵스·에넥스·넥시스·우아미·선앤엘인테리어·리버스 등 가구업체 7곳과 임직원들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샘과 이들 업체들은 20141월부터 202212월까지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780여 곳 23천억 원대 붙박이 가구 입찰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건설사의 현장설명회 전후로 모여 낙찰 순번을 정하고, 가격과 견적서를 공유해 '들러리 입찰'을 세우는 방식으로 낙찰예정사가 최저가 낙찰을 받도록 경쟁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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