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한샘·현대리바트·우아미 등 국내 가구회사의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아파트용 가구 입찰담합 사건과 관련 가구업체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 가구회사들이 신축 아파트에 빌트인 형태로 설치하는 ‘특판용 가구’ 납품사를 정하기 위한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것으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가구회사들과 건설사들을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전국 400여개 아파트 단지에 들어간 특판용 가구 입찰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도 공정거래법상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 관련 신고를 받고 검찰과 함께 가구회사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한편 통상 입찰 담합 사건은 공정위가 먼저 조사해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데 이 사건은 공정위의 고발에 앞서 검찰이 직접 인지해 수사를 시작했다.

다만 검찰은 주요 관련자 조사를 마치면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