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항소심, 복어독 살인미수 혐의 논란 확산

[뉴스엔뷰] 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1부(부장판사 원종찬 정총령 강경표)에서 열리는 이은해-조현수의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앞두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복어독 살인미수 혐의 부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난전활어시장. 이은해 복어독 살인미수 혐의 사건에서 이은해 일행이 복어독이 들어간 피, 내장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그러나 대포항 상인들은 복어독 피, 내장을 손님에게 절대 팔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난전활어시장. 이은해 복어독 살인미수 혐의 사건에서 이은해 일행이 복어독이 들어간 피, 내장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그러나 대포항 상인들은 복어독 피, 내장을 손님에게 절대 팔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8일 뉴스엔뷰 종합 취재에 따르면, 이은해 씨 일행인 조현수 씨가 복어독이 들어간 피와 내장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 난전 활어시장 상인들이 평소 손님에게 복어독 피와 내장을 팔거나 주거나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포항 난전 활어시장의 상인들은 서울고법  형사6-1부 재판부를 향해 평소 복어독이 들어간 복어 피, 내장을 손님들에게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 상인들은 이은해 1심 재판에서 대포항에서 구입한 복어독 피, 내장이 들어간 매운탕을 고 윤상엽 씨가 먹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이른바, 복어독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 한결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포항난전활어시장에서 판매 중인 밀복 활어. 1월 말 현지 시세로 동해산 밀복 활어회는 1kg에 50,000원을 줘야 구입 가능했다. 
대포항난전활어시장에서 판매 중인 밀복 활어. 1월 말 현지 시세로 동해산 밀복 활어회는 1kg에 50,000원을 줘야 구입 가능했다. 

대포항 상인들은 가평 용소계곡에서의 고 윤상엽 씨의 죽음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워 하면서도 이은해 씨 일행이 대포항에서 복어독 피와 내장을 구매해 고 윤상엽 씨를 죽이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재판에서 물증도 없이 그런 판결을 내렸냐"며 "복어독이 들어간 피와 내장을 손님에게 주는 상인이 어딨냐"며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포항 상인들은 자신들이 복어독이 들어간 피와 내장을 판매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이은해 재판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 실제 이은해 일행에 복어독 피와 내장을 준 것으로 특정된 대포항 난전 활어시장 내 S 횟집 사장은 지난 1월 11일 열린 이은해 항소심 2차 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복어 피와 내장을 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오후 진행되는 이은해 항소심 3차 공판에서 대포항 상인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 검찰 측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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