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검거 당시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 중 1대의 비밀번호가 풀렸다.
15일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조주빈 휴대전화 1대의 보안을 해제해 서울경찰청 수사팀에 인계했다"며 "수사팀에서 적법 절차를 거치면서 내용 확인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조씨 자택에서 휴대폰 9대를 압수했다. 이 중 7대는 분석을 마쳤지만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조씨가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과 소파에 감춰 둔 갤럭시 S9에 범죄와 관련된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잠금장치 해제에 주력해 왔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들을 확보했다.
조씨는 그간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자백하면서도, 스마트폰 비밀번호에 대해선 함구해왔다. 경찰은 포렌식 전용 장비를 동원해 갤럭시 S9 기종 휴대전화를 2개월여 만에 암호 해제했다. 또 다른 아이폰 휴대전화에 보안 해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가상자산 계좌 정보, 주소나 추가 공범, 유료회원 자료 등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 n번방 개설자 '갓갓'은 95년생 문형욱
- 마스크·안경에 모자까지...텔레그램 n번방 '갓갓' 법원이송
- 조주빈 첫 재판 출석...성착취 영상물 제작·배포 등 14개 혐의
- 조주빈 공범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軍 최초 피의자 신상공개
-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검찰 송치과정서 얼굴공개
- 조주빈 공범 '부따'는 2001년생 만18세 '강훈'
- 검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및 공범 기소
- 조주빈 구속기소...검찰, 주말 소환않고 공소장 작성
- 경찰, 2001년생 조주빈 공범 '부따' 신상공개 심의 검토
- '박사방' 개설·관리한 조주빈의 10대 공범 '부따' 구속심사
-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 첫 파악..."아직까지 신상공개 범죄 아냐"
- 조주빈, "행동강령 없다"며 범죄단체조직죄 부인
- 경찰, '성착취' 제작·유포 140명 붙잡아 수사중
- 경찰, 조주빈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 검찰, 조주빈 본격 조사 시작...혐의 12개·기록 1만2000쪽
이준호 기자
newsnv@abck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