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날 승리는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승리는 포토라인에 서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7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이후 승리도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가 받는 혐의는 상습 도박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이다. 미국과 마카오의 카지노 등에서 20억 원대 불법 원정도박을 벌이고,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 원화로 갚는 불법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에게 양 전 대표와 벌인 도박 규모와 자금 마련 등에 대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

승리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와 2015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 외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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