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의 당사자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민주당 표창원·김영호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안과에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소속 공사참사관 K씨가 강 의원에게 총 3건의 외교기밀을 유출했다고 보고했다.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 유출 외에 나머지 두 건은 지난 3월 정의용 실장과 볼턴 안보보좌관과의 만남이 무산된 경위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의전 등 실무협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서훈·양정철의 사적 만남을 빌미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언어도단을 중단하고 외교 관례를 깬 데 대해 책임을 지라.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공조를 강조했으니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라""한국당도 '강효상 감싸기'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출당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 그게 한국당이 한미동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의 국기문란과 한국당 비호는 실망을 넘어 자괴감마저 든다. 외교·안보를 위협하고도 국민 알권리라는 변명거리를 삼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서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룬다는 점을 확인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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