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의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GS건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고,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 실태를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면서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조 설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에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앞으로 10주간 전국 83개 현장의 구조검토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공공주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 1층과 지하 2층 일부(약 970㎡)가 붕괴됐다. 붕괴 위치는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설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총 964세대로 2021년 5월 착공되어 현재 공정률은 67%로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