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경호 기자] 고유정의 전 남편 고() 강모씨의 유족들이 결국 시신없이 장례를 치렀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30일 유족 측에 따르면 사건 발생 100일이 다 되도록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렀다.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해 유족 측은 자택에서 찾은 피해자의 머리카락 7가닥과 옷가지 등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유족은 피해자 머리카락과 옷가지를 영정사진과 함께 운구해 고향과 제주대 연구실 등을 돌아보고 봉안 장소인 사찰로 이동했다.

유족은 91일부터 이틀간 100일제를 지낸 뒤 불교식 화장을 진행해 봉안탑에 안치한다. 유족은 봉안탑을 개폐식으로 정해 추후 시신 일부가 발견되면 화장해 봉안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피해자의 시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12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전남편 강씨가 겁탈하려고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이동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고씨의 2차 공판은 92일 오후 2시에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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