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고유정에 대한 첫 공식 재판이 12일 열렸다.
고씨는 지난번과 같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이동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이날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고씨는 수감번호 38번이 쓰인 연두색 죄수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이날 재판에서 고씨 측은 전남편 강씨가 겁탈하려고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판을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분노와 고성을 질렀다.
피해자 유가족도 법정 내 방청석에 앉아 울분을 삼키며 재판을 지켜봤다.
고씨의 공판은 1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고씨의 다음 공판일은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1주일 지연된 9월2일 오후 2시에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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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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