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청와대는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 배제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한 일본 아베 내각의 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 위해 외교적 협의와 대화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 위해 우리 정부는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이번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나가겠다"며 "청와대는 앞으로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된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및 상황반을 설치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이 상황반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TF를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상황반에서는 대외적인 상황과 국내 대응 정책들을 총괄하고 분석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이를 실행하는 실무 부서가 TF의 역할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 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종합적 대응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아베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괄전 허가를 받아온 1100개 품목이 개별 허가제로 전환된다.
법령 개정안은 오는 7일 공포 절차를 거쳐 3주 뒤인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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