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임시 주총 앞두고 ‘채용비리’ 진통

[뉴스엔뷰]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가 최종 결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대구은행 로고. 사진= 뉴시스.
대구은행 로고. 사진= 뉴시스.

김 내정자는 6월 초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대구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그런데 고초를 겪을 위기에 놓였다. 김 내정자가 대구은행 내 영남대 라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에서는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대구상고, 경북고, 영남대 등 특정 학맥이 사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두 곳의 수장을 겸직했던 박 전 행장은 대구상고-영남대 라인을 이었다. 김진탁, 서균석, 김용신, 서인덕 등 임추위를 구성중인 4명의 사외이사 중 3명도 영남대 출신이다.

‘영남대 라인’인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사진= 뉴시스
‘영남대 라인’인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사진= 뉴시스

이 중 김 내정자는 대구은행장을 잡게 됐다. 이로 인해 비위 행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4년 경산지역 본부장 시절 경산시금고 담당 공무원 자녀의 입행과 관련해 해당 지원자의 정보를 인사부에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적은 있다면서 현재 검찰 수사에 대해선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련의 사태를 겪은 뒤인데 임추위에서 어련히 알아서 잘했겠느냐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