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요양병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 중 증거인멸을 시도한 간호사 2명을 긴급체포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광주 광산구 효은요양병원에서 서류 등 증거물을 숨기려 한 혐의로 이 병원 수간호사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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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병원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같은 재단의 또 다른 병원과 장성보건소, 소방안전대행업체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던 중 간호사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두 상자 분량의 서류 등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간호사들에게 누가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

효은요양병원은 효실천사랑나눔병원의 사실상 대표이사인 이모씨가 실질적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 병원 또한 관리·운영상 문제점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제대로 안전점검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상이 없다는 허위점검표를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소방 및 안전 관련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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