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표시방식에 실주행여건 반영 소비자 부담 줄인다.
<뉴스엔뷰> 앞으로 자동차 연비표시 방식이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표시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판정 기준이 강화되고, 소형화물차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가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관리공단 설문조사 결과, 운전자의 69.4%가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의 차이가 있다는 응답을 얻었다”며 “실제 주행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식을 도입하고 개별 승용차의 에너지 효율등급 판정기준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표시연비와 체감연비의 차이가 20%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으며, 연비표시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따라서 지경부는 자동차 연비표시 방식이 ‘소비자의 연비 체감수준’과 ‘자동차 업계의 기술수준’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한다. 또한 기존 ‘?± 연비’표시 방식에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연비표시를 하게 된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시내주행 모드(CVS-75, 주행축적거리 160km이내)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고 있으며, ‘?± 연비’표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지경부는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금년내로 관련제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VS-75’ 모드는 총 주행거리 17.85km, 평균 주행속도 34.1km/h, 최고속도 91.2km/h로 측정한 결과며, 연비표시 대상은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및 3.5톤 미만 화물차 등 약 1천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준 기자
nik2@abck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