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한항공의 숙원사업인 7성급 호텔 건립이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다음달부터 학교 주변이라 할지라도 유해시설이 없다면 관광호텔 설립이 허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인 곳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3만6642㎡)이다. 이 지역은 경복궁과 풍문여자고등학교 사이의 높은 돌담으로 막힌 곳이다.
과거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로 사용됐던 곳으로 대한항공은 이 땅을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약 2900억원에 사들였다.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 호텔을 짓고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규제에 막혀서 아무런 일도 추진 못한 상태.
대한항공이 수천억 원의 비용을 들여 매입을 한 땅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규제개혁을 통해 학교 옆이라도 호텔을 설립할 수 있기로 허용함에 따라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다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종 건축 인·허가권을 지닌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과 청와대 인근 지역인 만큼 공익성이 있는 건물이 들어와야 한다고 보고있다. 또 풍문여고·덕성여고 학무모는 호텔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어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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