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김한길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의 공동대표 수락연설에서 “60년 민주당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서 드디어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드디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와 국민 앞에 섰다”라면서 “국민만을 믿고, 국민을 하늘같이 섬길 것을 다짐하며 국민의 바다로 들어가자”고 선언했다.
안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과 국익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독선과 아집, 부정부패,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서는 독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야당은 적이 아니다”라며 “중요 국정을 야당과 대화하고 같이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친노 세력을 향해 “야당은 두 번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라며 “그 주역들이 바로 이 자리에 앉아 계신다”고 추켜세웠다.
1년 간 임시체제를 거친 이후 상시 지도부 체제로는 2년 임기를 가진 대표와 25인 최고위원을 두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30석의 거대 야당이 됐다. 외형적인 면에서는 새누리당의 156석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구조이다. 더욱이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안철수 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옹립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선거승리를 위해 중도 및 보수층 공략과 민생 카드 등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전날 확정한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안에서 4대 전략적 가치로 정의·통합·번영·평화를 내세웠다.
특히 보수진영의 화두였던 ‘번영’이라는 가치와 함께 ‘혁신적 성장경제’를 명시함으로써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고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하고 미래지향적인 안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개선’ 등을 내세워 외연확대에 본격 나섰다.
다만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칠 수도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