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국가재난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 온 국민이 불안감에 시달린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김 대표는 “카드 3개사 신용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만으로 충격이 큰데 나머지 7개 대형카드사의 개인정보도 유출돼 암거래 된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른다. 2차 피해 징후도 곳곳에서 발견된다”면서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도 해킹 조직에게 뚫렸다 한다”고 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국민의 신용정보가 불법 유출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책임 있는 경제부총리 등은 더는 변명하지 말고 짐싸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전면적 인사쇄신이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집권당으로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미운 시누이 노릇이 아닌 집권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특위 구성과 국조에 적극 임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이야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회는 국정조사에서 개인정보 수집 절차, 운영 관리 등 점검하고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유출된 신용정보 뿐 아니라 공공영역 정보관리 실태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