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시민단체가 추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특위 임순혜 위원의 소위 ‘바뀐애 즉사’ 리트윗 논란이 보수시민단체와 진보시민단체의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 위원에 대한 방통심의위 해촉 동의가 상정되자 ‘표현의 자유와 언론탄압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방통위 박만 위원장은 임 위원 해촉 동의안 상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 ⓒ변희재 트위터
▲ ⓒ변희재 트위터
▲ ⓒ수컷닷컴
이 성명서는 ‘실수로 단순 리트윗한 글이 임 위원 해촉 사유?’라는 부제가 달렸다. 이 성명서는 “‘바뀐애 즉사’라고 쓴 손피켓을 든 장면을 촬영한 트위터 글에 대해 임 위원이 아무런 댓글도 없이 단순 리트윗한 글로 SNS 상에서 문제가 됐다”면서 “임 위원이 유감을 표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임 위원 본인이 직접 사진을 찍고 문구를 올렸다면 십분 지탄을 받아 마땅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기에 크게 문제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인의 소명과 해명의 기회를 일체 허용하지 않고, 23일 방통심의위 정기회의에 기존 안건에도 없는 임 위원의 해촉 동의안을 일방적으로 급히 상정한 이유를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심의를 줄곧 주장해온 임 위원에 대해 해촉에 대한 법적 조항도 없는 애매한 상황을 악용한 개인적 보복차원이 아닌지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성명서에는 “박만 위원장의 일방적이고 어처구니없는, 다수결에 의한 해촉 동의안 상정 폭거를 당장에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이야기햇다.

한편, 같은 날 오후 3시10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대표 그리고 어버이연합은 서울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건물 앞에서 ‘임순혜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임순혜 위원의 인형을 화형하는 등 화형식을 집행했다.

변 대표와 수컷닷컴이 공개한 이날 사진에는 마네킹 하나가 서 있다. 마네킹에는 ‘막말녀 임순혜’라고 쓰인 피켓이 붙어 있으며 임 위원의 얼굴이 프린트 돼 있다. 이 트윗에는 "너나 즉사하라"라는 멘션이 달렸다. 이어 이 인형에 불을 붙이고 화형식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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