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적이고 환상적인 상상력 절실하게 표현”…극찬 받아

▲ 소설 <파리로 간 서방님>으로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보라 작가
소설가 이보라 씨의 <파리로 간 서방님>이 지난 2일 ‘2014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에서 당선됐다. 불교신문 신춘문예는 한국불교문학의 산실로 평가받는 권위 있는 문인들의 등용문이다. 수상식은 1월 16일 오전 불교신문사에서 열린다.

이보라 씨는 소설부문 1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당선돼 문단의 비상한 관심을 주목받았다. 특히 심사를 맡은 한승원 작가는 “절 마당에 버려진 나를 데려다가 키운 묘덕스님과 화공과 공작부인과 어린 석찬스님과 나의 관계가 매우 자연스럽게 얽히어 있다.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상상력을 아름답고 절실하게 표현했다”며 호평했다.

이보라 씨는 “2014년도는 내가 동아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는 해다. 스승이며 동시에 문우였던 문예창작학과 모든 분께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 스물 세 살에 월간 현대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가가 됐다. 세상에 빚진 기분으로 살았다. 일반 신문지면은 신예후배들께 양보하고, 선적 상상력으로 특색 있게 나의 문학세계를 확장하고 싶었다”며 감격의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보라 씨는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97년 월간 현대문학에 단편 <과메기>로 등단했다.  1999년에는 단편 <동백애상>으로 '제4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 발표한 소설집 <내가 아는 당신>를 비롯해  최근 <미포끝집에서>, <홋카이도의 연인>, <노숙자지도> 등을 잇달아 발표해  문단의 촉망받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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