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의 엿기름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미스코리아 서울 예선 과정을 그렸다.
이 서울 예선 과정에서 주인공 오지영(이연희 분)은 탈락의 쓴 맛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주인공이다. 결국 주인공은 다시 되살아날 것이고 그 장치가 바로 ‘엿기름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임선주는 서울 예선에서 진으로 뽑혀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 그렇지만 마애리가 선주에게 보낸 “네가 마신 거 엿기름물 맞지?”라는 쪽지에 한나는 사색이 됐다.
엿기름물은 민간에서는 모유 수유 중단을 하기 위해 주로 마신다. 즉, 임선주가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엿기름물은 결국 인간의 욕망의 상징이다. 여성이라면 미스코리아에 한 번 정도 출전해보고 싶고, 그리고 1위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다.
임선주는 이런 여성의 욕망을 대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엿기름물을 먹더라도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고 싶은 욕망. 그것이 엿기름물로 대변되는 것이다.
일단 출산한 여성이 미스코리아에 출전하면 안된다.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는 모습에서는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권선징악의 장치는 항상 드라마에 있는 법. 결국 임선주가 엿기름물 사건으로 인해 탈락하고 주인공인 오지영이 미스코리아에 출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누리꾼들의 다음 예상 그림이다. 그렇게 드라마에서는 공정한 사회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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