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타계한 가운데 전세계 지도자들이 조의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며 “그는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 우리는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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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세상의 ‘위대한 빛’이 꺼졌다”고 슬퍼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도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반 총장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면서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넬슨 만델라는 1918년 7월 18일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포트헤어대학 재학 중 백인 정권의 흑백 차별 정책에 맞서 싸우다 1964년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1990년 석방될 때까지 무려 27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석방 후 아프리카 민족회의 의장을 맡은 만델라는 당시 드 클레르 정권과 인종 차별 철폐에 합의하면서 남아공의 통합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 공로로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엔 남아공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만델라는 폐 감염증으로 지난 6월 병원에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 심장병원에 입원해 3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되며 9월 퇴원했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조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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