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제개혁연대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개혁연대는 27일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CP 매입과 관련해 특경가법상 배임 및 상법상 신용공여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박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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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금호산업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기업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12월 한달 동안 무려 16차례, 총 2682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했다. 이 CP를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들이 35차례의 거래를 통해 모두 매입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2009년 당시 아시아나항공과 금소산업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계열사 지원 행위가 가능했다고.
당시 박 회장이 금호산업의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제개혁연대의 주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로서 계열사인 금호산업의 장래의 사업전망, 변제능력, 정상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채권보전을 위한 충분한 담보를 제공받거나 금호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더라도 회수가 어려운 자금대여금이 없도록 여신규모를 조정하거나 또는 손해보전방안 등 회사재산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임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임무를 위배했다는 것이다.
김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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