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소설가 이외수씨가 MBC 진짜사나이 프로그램에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반발한 것을 두고 진중권 교수는 “유신시절 광기를 본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하태경 의원은 주사파였다. 극좌에서 전향한 사람은 ‘극’은 놔둔채 ‘좌’를 반성한다. 그래서 ‘우’로 가도 ‘극우’의 성향을 띤다”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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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는 “그 어떤 사건이든지, 그 의혹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형식을 취했다면, 그 의혹의 제기는 허용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발표가 얼마나 허술했으면, 못 믿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는가? 정부에 대한 신뢰는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외수 형님이 군대에서 강연해서는 안 될 반국가분자라면, 박근혜 후보는 왜 대선 때 그 분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친노종북 아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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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윗에 대한 반응이 쏟아지면서 진 교수는 “민주적 방식은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이라며 “상대의 ‘존재’를 절멸하려 드는 것은 히틀러나 스탈린의 방식, 혹은 박정희나 김일성의 방식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진정으로 비정상적인 것은,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북한의 간첩 내지 반국가분자로 몰아가거나, 아니면 그 반대 편에서 ‘폭침’을 주장한다고 수구세력의 끄나풀이자 반통일분자로 몰아서 그 존재를 말살하려 드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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