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실수로 연체해 낮아진 신용등급이 원상복구될 전망이다. 또한 단기간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제2 금융권을 이용해도 신용에는 불이익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1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채 성실 상환 여부나 실수 연체자, 신용관리 의지 등 개인 신용 여력과 상향까지 반영하는 개인신용평가체계인 ‘케이스코어(K-Score)’를 개발해 올해 말부터 시중은행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어스코어’와 다른 점은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은 신용거래 내역만 따졌지만 ‘케어스코어’는 각종 세금과 국민연금 납부내역, 연소득, 성실 상환 정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신용등급을 결정한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실수로 부채를 연체했다가 금방 갚았다면 바로 신용을 회복할 수 있다. 제2금융권에서 빌렸더라도 저금리로 대출했다면 신용점수가 낮아지지 않는다. 또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대출 총액의 50~60%만 갚아도 신용개선이 이뤄지도록 했다.

 

업게에서는 케이스코어가 도입되면 약 252만명의 신용등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KCB가 395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새 신용평가시스템을 시험 적용해본 결과, 은행권의 대출이 사실상 어려운 저신용 등급(7∼10등급) 고객 570만여 명 가운데 약 24만6000명의 신용등급이 개선됐다. 이 가운데 7등급 17만3000명은 6등급 이상으로 올라갔다.

 

이를 위해 KCB는 케이스코어 개발과 동시에 개인이 직접 편리하게 자신의 비금융 정보(건강보험, 국민연금, 국세 납부 정보 등)를 등록할 수 있는 ‘신용과 사람(www.sinsa.co.kr)’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본인의 신용여력, 신용성향 등을 제대로 평가 받고자 하는 개인이 이 사이트를 통해 직접 자신의 비금융 정보를 등록하면 신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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