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동양증권 여직원 사건이 발생하자 서명석 동양증권 부사장은 유족 측에게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목숨을 끊은 여직원은 동양증권 제주지점 직원 고모씨. 이에 동양증권 측은 고씨의 죽음에 대해 회사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듯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모씨 오빠에게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뉴스1


고씨는 업무 중에 누구보다 성실히 일했고, 직장상사와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 하지만 최근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회사채를 판매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했고, 이로 인해 고모씨는 고객들에게 죄스러움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됐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회장을 원망했다는 것.

 

현재 동양증권 사내망에는 고씨를 추모하는 게시판에 개설돼 추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동양증권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자자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고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9분께 제주시 신촌리 도로변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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