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2일 4박5일 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경남 ‘저도’라는 섬에서 휴식을 가진 후 지난달 30일 청와대로 돌아와 관저에 머물면서 후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사진=뉴스1


짧은 휴식기를 갖고 일상에 복귀한 이유는 국정원 대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로 파생된 정국 현안이 심상치 않다는 것 때문이다.

 

그동안 국정원 국정조사는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하지만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박 대통령이 마냥 거리두기만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에서 국정원 국정조사의 정상화 및 국정원 개혁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그리고 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해야 하는 상항이 됐다. 더욱이 촛불시위에 민주당이 가세하면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만약 촛불시위가 확산되면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와 같은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촛불시위가 확산되기 전에라도 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를 위해서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결국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영수회담 혹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까지 포함된 3자 회동이다.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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