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남북 당국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정부 측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통일부를 중심으로 밀도 있는 준비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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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장관은 우리 측 남북 회담 관계자에게 북측 대표단 역할을 맡겨 모의회담을 진행하는 등 시나리오별 협상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류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오전부터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는 김남식 통일부 차관이 류 장관을 대신해 출석했다.
또한 남북 당국회담이 진행되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역시 회담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호텔 측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회담장 마련 등 회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집기류와 통신망 설치 등을 위한 관계자들도 이날 오전부터 호텔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찰의 경우에는 만약에 있을 테러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등 예행연습을 마쳤다.
취재진의 열기 또한 뜨겁다. 전날 오후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로 회담 장소가 확정된 직후부터 방송사 중계 차량을 비롯해 취재 장비들이 호텔 주변에 이미 진을 치고 있는 등 취재 경쟁이 불붙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언론만 1500명 가량의 취재진이 남북 당국회담 취재를 신청했으며, 외신은 별도로 신청을 받는 중이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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