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가수 서태지(41)가 배우 이은성(25)과 결혼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15일 '서태지닷컴'에 이은성과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고 결혼을 공식 발표 했다.
이은성은 2003년 KBS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했으며 2009년 영화 '국가대표'에도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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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과 서태지는 서태지의 8집 앨범 수록곡인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 배우 이은성과 결혼 발표 ‘전문’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모두들 5월의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조금 놀랍겠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 나 말이야.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
사실 언젠가부터 “이젠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앞으로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지”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말이야) 그런데 정말이지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된 거야.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오늘 나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또 조금은 섭섭해 하는 팬들도 있을 거야. (그래 그 마음 알아) 물론 최근에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길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까 싶어 (실은 나도 지금 그러니까)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 거라 생각해.
사실 좀 늦은 나이지만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 볼까 해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 (근데 사실은 십 수 년 동안 나 홀로 밥을 먹었는데 이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엄청 기뻐)
은성이는 말이야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게다가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 주길. 무려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들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내가 음악을 하고 또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또 다른 두근거림으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음악여정도 기대해주길. 우리 모두 행복하게…. 또 오래오래 잘 살자!
함혜숙 기자
nik9@abck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