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통령실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이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은 상당히 심각한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과 관련해 감사원이 지난 7월 초 결론을 낸 바 있다"며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했음은 이미 밝혀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법 8조1항에 정치중립 의무 위반은 직권면직의 사유가 된다고 명기돼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직권면직) 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25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도 하는 집단"이라고 주장하는 등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4차례 출연해 방통위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위원장이 지난해 8월 국회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뒤 같은 해 보수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한 발언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처분을 내렸다.
김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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