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 임명식’에서 “‘국민 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거행된 국민 임명식은 주권자인 국민 손으로, 국민의 충직한 일꾼 역할을 할 대통령을 임명한다는 의미이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업무를 시작했다. 따라서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날 ‘국민 주권 정부’의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이날 임명식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대표 80인이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감사인사문에서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라며 “‘국민 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며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대한민국에는 고난과 시련이 좀처럼 멈출 줄 몰랐지만, 우리 국민은 언제나 굳건히 일어났다”라며 “4·19 혁명부터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21대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고,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며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 고맙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도 참석했다.

이날 선정된 국민대표단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비롯 이연수 NC AI 대표, 광복군 독립운동가로 광복둥이인 고 목연욱 지사의 아들 목장균씨, 허가영 영화감독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하얀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이 시작하겠다는 의미의 표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