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광복 80주년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 유산'을 관람했다.
이번 전시회는 항일의병 관련 격문 및 서신, 서울 진관사 태극기, 임시의정원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민영환 유서, 안중근 의사 유묵, 윤봉길 의사 회중시계,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등 항일독립 문화유산 총 75건 111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지난 6월 4일 우 의장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진관사 태극기 배지'도 포함됐다. 일장기 위에 태극의 청색 부분과 4괘를 덧칠한 것으로, 왼쪽 윗부분 모서리가 불에 타 당시 치열했던 항일운동 현장을 짐작하게 한다.우 의장은 관람을 마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나라사랑의 뜻을 되새기고, 문화유산 속에 깃든 항일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 의장은 "수많은 선열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흔들림 없는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그 정신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며, 국회도 소중한 역사와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관람에는 국가유산청에서 허민 청장, 이종희 문화유산국장,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열린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임원진과 유족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