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여야는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앞서 대전 서구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7세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518분께 7A양이 돌봄 후 연락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로 출동, 교내를 수색하던 중 학교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흉기에 찔린 A양을 발견했다.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 당국도 곧바로 출동했으며 심정지 상태인 A양과 목 및 팔 부위를 흉기에 찔린 40대 여교사 B씨를 각각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학부모들은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분노와 불안감을 드러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늘나라의 별이 된 고() 김하늘 양의 비극적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당국은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국민의힘은 학교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신 질환 등 문제 소지를 지닌 교사의 즉각 분리를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안심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신속하게 개최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추모 묵념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국민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민주당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말을 하늘이 아빠가 추모글에 꼭 남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하다""부모님이 요청한 '하늘이 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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