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재’, 한국 고유의 멋과 혼이 깃들어…‘재조명’ 시점
한국인과 세계인이 함께 공유, 우리 문화재 중요성 ‘전파’

[뉴스엔뷰] 이제 본격적으로 ‘K-문화재의 우월성과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후대에 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는 호인문화 정재호 대표.

                                                                                            정재호 대표
                                                                                            정재호 대표

정 대표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토목사업을 하는 사업가다. 그는 사업에서 얻은 수익의 상당부분을 투자, 일본과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고 한국으로 반환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정 대표는 문화와 관련 "반만년의 역사와 높은 문화수준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은 썩은 위정자들의 탐욕으로 인한 식민통치의 치욕과 6.25 전쟁의 잿더미를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그 저력은 바로 역사와 문화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해외에서 수집한 문화재는 신석기시대 석기 청동유물, 삼국시대 금동유물, 목기 토기유물, 고려시대 청자도자유물, 불교유물,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 회화 등 다양하다.

                                                     파블로 피카소 작품.                        사진 / 정재호 대표 제공
                                                     파블로 피카소 작품.                        사진 / 정재호 대표 제공

정 대표의 우리 문화재 수집에 대한 열정을 지켜본 사업가이자 교토 고려미술관의 후원자인 아리모토 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문화재를 넘겨주기도 했다.

그는 때가 되면 이러한 작품들을 소장고에서 세상 밖으로 선보여 우리 문화유산의 멋과 혼의 가치를 한국인과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고 후세대에게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득, 백범 김구 선생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김구 선생은 자신의 백범일지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잭슨 폴락, 피카소, 샤갈, 앙리 마티스 등 작품 소장

 

정 대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와 수집한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근현대 미술품도 소장하고 있다면서 국내 작가로는 이인성, 구본웅, 이우환 등과 외국 작가로는 잭슨 폴락, 피카소, 샤갈, 앙리 마티스 등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일본에 수탈당한 우리 문화재는 대표적으로 왕실 수장고 오쿠라 컬렉션, 동경 우에노 국립박물관, 대화문화관, 기업민간 박물관,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박물관, 천리대학, 나고야, 교토, 히로시마, 후쿠오카 국립박물관, 민간미술관, 유명사찰과 개인소장 등 일본 전역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앙리 마티스 작품.                      사진 / 정재호 대표 제공
                                            앙리 마티스 작품.                      사진 / 정재호 대표 제공

그는 이와 관련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문화재에 다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수탈당한 우리 문화재는 반드시 반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탈당한 우리 문화재가 저렇게 많은데 우리 땅으로 가져와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당국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씁쓰레했다.

정 대표는 이어 개인이 하는 일은 한계가 있다. 우리도 유네스코의 협약에 명시된 것처럼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를 원소유국으로 되돌리는 운동을 국제연대를 통해 재개할 필요가 있다.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대표는 만주벌판 백두에서 한라까지 반만년 역사와 문화를 가진 멋지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미국이 대공황 시기에 문화로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우리도 문화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로 우뚝 서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 통합과 함께 세계 속의 국격이 높아지고 문화적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속에서 ‘K’로 대변되는 한국문화는 K, K드라마, K영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세계 속에서 우뚝 섰으며, 심지어 시위에 응원봉과 K-팝을 동원한 축제의 ‘K시위가 세계 적으로 주목받는 상황까지 연출되는 것은 품격 있는 한국문화의 힘으로, 한국 고유의 멋과 혼이 깃든 ‘K문화재가 재조명 되어야할 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재를 보면 정말 우리 민족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역사와 문화민족인 우리에게는 시련은 있어도 우리 국민은 꼭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잿더미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저력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꽃피워진 문화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아직도 늦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미국, 프랑스와 일본 등 다수의 나라에 우리 문화재가 수탈되고 밀반출되어 다행인 측면도 있다라며 만일 그렇지 않았으면 6.25 전쟁의 포화 속에 더 많이 사라졌을 것인데 이제는 찾아오기만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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