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희생자중에는 초·중·고 학생과 어린이집 영유아 총 12명이 포함됐다. 그중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4명, 중학생이 3명이다.
정부는 내년 1월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원인에 대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기체 결함,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수거한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최종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는 음성기록장치(CRV)와 비행기록장치(FDR)다. CVR은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를 비롯해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항공기 작동음 등을, FDR은 사고 항공기의 비행 경로와 각 장치 작동 상태를 각각 기록한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 부품인 셈이다.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에서 이륙 직후 랜딩 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는 제주항공이 유해 관리, 분향소 관리, 장례 지원 등 3개팀을 꾸려 운영한다.
장례비용 지급 확인서 작성과 장례 직간접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인 피해자 2명의 유가족에 대해서는 통역을 지원해 현장 이동을 돕고 유해 확인 절차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또 사고 항공기는 약 10억 달러(1조4,700억 원)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