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2명뿐…국내 항공사고 중 역대 최대
이재명 대표, 유가족 위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
[뉴스엔뷰]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에서 출발한 제주 항공기가 착륙 중 폭발하면서사고로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하고 곧이어 공항 외벽을 들이받으며 폭발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망자는 남자 84명, 여자 5명, 확인 불가 10명이며, 수습된 시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88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 등은 지문 대조를 통한 확인이 어려워 DNA 분석법을 적용 중이어서 확인 과정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존자는 기체 꼬리칸에서 발견된 남녀 승무원 2명뿐으로 현재 이들은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은 공항 격납고 옆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된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건 소식을 접하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민주당 항공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서둘러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했다.
유족들은 이 대표를 향해 "유해를 빨리 찾도록 도와달라고"고 요청하였고, 이 대표는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지금 정부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