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북한이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했다.

북한군이 15일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영상자료  / KBS 뉴스 화면 캡쳐
북한군이 15일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영상자료 / KBS 뉴스 화면 캡쳐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국방부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늘 12(정오)경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우리 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며 경의·동해선 폭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남북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매우 비정상적 조치로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4년 전 대북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왔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던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의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3290만불(1811억원)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해당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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