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통신 3사 영업이익 17.5조...고객 미환급금 처리는 미적
이훈기 의원, "고객 미환급금 안내 및 지급 방식 대수술 필요"

[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인천 남동을,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30일, 국내 통신 3사가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통신비 미환급 금액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3사는 최대 이익을 창출하고도 고객 미환급금 처리에는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휴대폰 판매매장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사진/뉴시스
통신3사는 최대 이익을 창출하고도 고객 미환급금 처리에는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휴대폰 판매매장의 이통3사 로고의 모습.    사진/뉴시스

가계통신비 저감을 위해 단통법 폐지 등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5년간(`19~`24.6)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17조 5,31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인 미환급금은 아직까지 30억 원 규모이다.

이 의원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잠깐 미환급 규모가 줄었지만, 매년 30억원 규모의 통신비 미환급금이 쌓여있는 것은 고객의 소중한 돈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신 3사의 고객 미환급금은 이중 납부 및 요금조정 민원 사항 미반영 등으로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지만, 매년 고객에게 환급되지 않고 통신 3사 통장에 쌓여만 가고 있다. 통신 3사는 미환급액 보유 고객 대상 환급 안내 문자(분기별 2회), 우편 안내문 발송(연 2회)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또한 통신 3사의 미환급금은 홈페이지 통신 요금 조회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독성이나 접근성이 낮아 실효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연간 수조 원의 영업 수익을 올리는 통신 3사의 성의 없는 고객서비스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훈기 의원은 “통신 3사가 매년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음에도 통신사의 실수로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이 30억 원 이상 미환급금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가계통신비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우선 통신 3사가 고객의 눈먼 돈을 챙기고 있는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주문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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