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주류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코스트코 회원 A씨는 매장에서 16만원 상당의 술을 구매한 뒤, 같이 술을 마신 일행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했다.

A씨는 술이 변질됐거나 다른 액체가 들어있었던 건 아닌지 우려하고, 코스트코 측에 항의하며 성분 검사를 요청했으나 회사는 남은 술의 양이 적어 성분 검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A씨는 제품 개봉 후 알코올 향이 나지 않았고, 색이 탁한데다 원래 있어야 할 포장도 없었다.

A씨가 계속 항의한 데 이어 YTN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검사를 맡겼다. 그 결과, 의문의 액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 과정에서 코스트코 측이 다른 고객이 환불한 제품을 검수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트코 측은 대장균이 검출되자 A씨에 20만원 상품권과 치료비 등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황당하게도 언론에 보도될 시 보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는 A씨의 요구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관할 구청이 식약처로부터 사건을 접수받아 해당 매장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