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날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8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 나경원 후보는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를 언급하며 "이 사건은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을 위해 보복 기소를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권을 찾아왔으면 제대로 정상화시켜야 한다""그걸 얘기한 걸 가지고 (한 후보는) 무슨 청탁이라고 하니 야당이 들고 일어서서 수사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여성 당원들을 향해선 "과거 원내대표직을 하면서 아쉬운 것이 여성 30% 의무공천을 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여성이 능력에 따라서 그 꿈을 펼칠 길을 만들겠다. 제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도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척을 지면 누구에게 좋은 일이겠나. 이재명에게 좋은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자들 중엔 의리 없는 사람이 많다""앞에서만 도와준다고 하고 뒤에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조금도 안 움직이는 사람이 많다"고 비난했다.

윤상현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 당 남자들이 살리지 못한다. 저같이 철저하게 당에 분노한 사람이 없다""108명 국회의원 중 민주당과 처절하게 싸운 사람은 열 명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