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현재 우리의 의석수가 현저히 모자라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의 맞서는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또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 이후 약 한 달 만에 지도부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전 국민의 관심을 끌 것이며,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의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비대위가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늘 각오를 새로이 하면서 국민 열망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이 유능한 민생·정책정당의 면모를 되찾아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황우여 비대위의 비상대책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엄태영(충북 제천·단양)·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과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을 내정했다.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비례) 의원도 비대위에 합류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사무총장에는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명된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은 향후 각각 의원총회에서 추인과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4·10 총선 이후 33일 만에 정식으로 비대위가 꾸려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 비대위기도 하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취임 후 처음 만나 회동했다.
회동 초반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22대 국회 원 구성과 각종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는 기싸움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