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3.20 사이버테러가 글로벌보안업체에게는 오히려 이득이 되고 있다.
글로벌보안업체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보안시장에 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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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피해를 입은 기업들 대다수는 안랩과 하우리의 백신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보안업체들은 한국시장을 견야해 각종 분석을 내놓으면서 홍보를 하고 있다.
체코 기반 글로벌 보안업체 어베스트는 21일 악성코드에서 중국어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도 블로그를 통해 “스크린샷을 볼 때 ‘Wiper(와이퍼)’스타일의 악성코드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보안업체인 맥아피, 소포스 등은 “지난해 8월 발견된 ‘킬MBR-FBIA & 드로퍼-FDH’로 명명된 악성코드와 같은 것”이라며 “이 악성코드는 PC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드디스크를 파괴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회피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글로벌 보안업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보안시장이 그만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을 2884억원 규모로 분석했다.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