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상장법인 689개사가 22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법인은 코스피시장 349곳, 코스닥시장 340곳으로 총 689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약 4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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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내용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도 많이 있기 때문에 향후 경제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우선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이 있다. 최근 어윤대 회장의 최측근인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보직 해임되면서 불거진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날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문제도 이번 주총의 주된 이슈이다.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의 경영권 분쟁 역시 이날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이날 열리는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양측의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각각 24.2%, 1.70%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6.3%, 현대삼호중공업이 7.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7.7%의 지분이 있다.

 

SK C&C는 여전히 CEO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자금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 C&C 사내이사 선임안이 이번 주주총회의 안건이다.

 

SK텔레콤이 최 회장의 2심 공판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오대식 고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겠다며 올린 의안도 논란거리다.

 

현재 ISS와 사회적책임연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최 회장의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들어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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