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협력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노력…생태·교통·마이스 등 살기 좋은 도시 입증

[뉴스엔뷰 고양] 고양특례시가 영국 방송공사 BBC에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 도시 중 하나로 소개된 사실이 알려지며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BBC는 지난 2일 스웨덴 예테보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랑스 보르도와 함께 대한민국 고양시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친환경 관광도시로 소개했다.

COP28에서 연설 중인 이동환 고양시장/사진 고양시
COP28에서 연설 중인 이동환 고양시장/사진 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인구 백만이 넘는 대도시이자 녹지, 하천, 습지가 총면적의 50% 이상으로 도시와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앞으로도 고양시만의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정책 꾸준히 실천하여 공원·하천도 두루 갖춰 고양시는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달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해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시범사업을 수행해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하고 녹색건축물 조성,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등 대응책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고양장항습지 전경/사진 고양시
고양장항습지 전경/사진 고양시

고양 장항습지는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한강하구 습지 보호구역 중 유일하게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시 곳곳에는 272개소의 공원이 있고 2035년까지 1인당 체감 공원녹지면적을 13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탄소 흡수원인 도시공원과 도시숲도 확충하고 있다. 일산호수공원은 매년 대한민국 대표 화훼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는 고양시 대표 명소다.

그린네트워크 뿐 아니라70개 하천,한강 등 블루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북한산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흘러가는 창릉천은 지난해3200억 규모의 환경부 주관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돼2032년까지 치수·이수·생태·친수 분야에 걸쳐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산업기반시설, 광역교통망 등미래경쟁력 확보해 자족도시로 도시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 전역에 바이오, 방송영상산업, 드론산업 등 4차산업을 이끌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구상 중이고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일 산업단지도 들어서고 있다. 기업유치 자족기반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래수요에 대비해 광역교통망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지난해 안산 원시까지 이어지는 서해선이 개통했고 하반기에는 교외선과 서울역까지 연결되는GTX-A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창릉신도시 교통을 책임질 고양은평선도 개통을 준비 중이다.출퇴근 시간을 줄일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일산,화정,능곡 등 노후계획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주민맞춤형 재건축도 준비 중이다.또 보행자 중심 환경 조성을 위해 내구성과 경관성이 우수한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하고 경계선 턱 낮춤 등 보행약자까지 고려한 보도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보도정비에 적용하고 있다.시민들이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431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도 개설돼 있다.

국내 최대전시장 킨텍스는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빗물을 재활용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건립 예정인 제3전시장에도 태양광, 지열, 중수,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시설을 도입 예정이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8의 전시면적으로 세계 25위권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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